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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에 딱 어울리는 시가 있다면_추천 시

by 루인83 2023. 3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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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에

- 시인 이해인

 

단발머리 소녀가

웃으며 건네준

한 장의 꽃봉투

 

새봄의 봉투를 열면

그 애의 눈빛처럼

 

가슴으로 쏟아져오는

소망의 씨앗들

 

가을에 만날

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

 

따뜻한 두 손으로

흙을 만지는

3월

 

나는 누군가를 흔드는

새벽바람이고 싶다

 

시들지 않는 언어를

그의 가슴에 꽂는

연두색 바람이고 싶다

 

햇빛이 반짝이는 봄꽃 사진
3월에 꽃구경 레쓰고~

 

새벽바람과 연두색 바람이라는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요. 시 한 편으로도 봄의 설렘이 느껴지네요~~^^ 2월에 이어 3월에도 어울리는 시를 추천해 드렸는데요~ 3월도 설레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요~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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